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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쌍둥이 임신 26주 ~ 29주 황금기/ 셀프만삭사진 /모녀여행/ 남편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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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 26주 부터 29주까지 한 달 동안은 임신 황금기 같다.

이 시기 한달동안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소셜 활동을 했다.

(이 정도 컨디션일 줄 알았다면 이때 태교여행을 준비했어도 좋을 것 같다. 하도 다들 힘들어해서 나도 같이 미리 겁먹었던 것 같다. )

 

 

#할머니구순잔치

떡케잌 주문했는데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아서 만족. 오랜만에 일식 숙성회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폭풍흡입. 

 

 

#남편과 데이트

 

항상 남편이 나 데리고 데이트 안 한다고 불평불만 심술만 부렸는데 포스팅 정리하다 보니 잔잔잔잔 많이 다녔네...

이 자리를 빌어서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예술의 전당 오케스트라 공연도 가고 국립현충원 벚꽃놀이 피크닉도 집 근처라 도시락 싸서 다녀옴.

서울시립미술관 에드워드호퍼 전시 너무 보고 싶었는데 내가 날짜를 잘못 알아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급선회해서 영상전시 잘 보고 왔다.  

 

 

#모녀여행 / #파주지지향라이브어리스테이 

내 동생 만삭 때 이후로 모녀여행 꿈도 못 꿨는데이번에 동생이 나 출산 전에 꼭 가야 한다고 해서 무리해서 1박 2일로 다녀옴. (남편은 우리 엄마아빠와 제주 골프여행을 다녀오는 걸로 대체) 

라이브어리스테이 정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였다. 
https://annatic.tistory.com/172

 

책을 읽으면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파주 지지향 라이브어리 스테이

주말에 엄마와 여동생과 시간을 내서 #파주지지향 #라이브어리스테이에서 실컷 책을 읽고 왔다. 24시간동안 전체가 책이 담긴 공용거실에서 실컷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이 좋은 이유는 이책

annatic.tistory.com

아침에 잠깐 산책도 하고 , 늦게까지 책도 실컷 보고, 책 읽는 다른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다. 그냥 도서관 같은 피정집에서 잔다고 생각하면 됨. 완전 내 스타일이어서 난 출산 전 여행으로 정말 대만족!!!!

 

그리고 집에서 멀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다. #심학산도토리막국수는 너무 출산휴가 전 팀원들이랑 같이 다녀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엄마랑 동생이랑도 또 다녀왔다. 

 

 

 

#셀프만삭사진 #28주


쌍둥이는 26주~28주가 일반 단태아 만삭 배 모양이라고 가장 이쁠 때라고 한다. 말기로 갈수록 배가 점점 부어오르고 몸이 전체적으로 부어서 사진 찍어도 안 이쁘다고 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 사진 찍은 걸 잘한 것 같다.  

(꼭 그 어떤 사진이라도 찍고 남겨두시길.. 지나고 보니 너무 소중해요.. ) 

 

둘 다 결혼사진도 없는데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기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싫고.. 그런데 나중에 애들한테는 뭐라도 사람다운 사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서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집에서 스스로 포즈 취하고 스스로 찍은 만삭셀카 🙂🤰🏻 를 찍음. 

더 부어오르기 전에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싶어서 무리했다. 조명도 없고 역광에 화질 엉망에 포토샵도 귀찮아서 컴퓨터로 옮기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남겼으니 그걸로 대만족 🙂🙂.

 

#스케일링

임산부는 중기에 스케일링받아야 함. 피가 너무 나서 오히려 이빨이 안 좋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만큼 내 잇몸이 지금 엄청나게 염증이 많다는 이야기다... 출산하고 다시 제대로 치료받아야 함 

 

 

#출산휴가/육아휴직 전 인사하기

 

그리고 5월 출산휴가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회사에서 감사했던 분들에게 모두 인사를 했다. 만나고 싶었던 분들도 다 만나고 나 간다고 인사 온 분들도 있고,, 매일 점심약속을 잡았던 것 같다.

쌍둥이 육아휴직이 2년 정도 되는 기간이라..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정리를 힘들게 하고 나왔다. 

 

생각지도 못하게 축하해 주는 분들

함께 봉사해 주셨던 분들도 일부러 찾아와서 축하해 주시고 인사해 주시고 

협력관계자 분들  직원분들 막상 회사를 떠나려고 하니까 감사했던 분들이 너무 많아서 한 분 한 분 놓치지 인사하고 커피 마시고 밥이라도 먹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회사 재무행정팀과 출산휴가 및 휴직 중 급여 관련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있어서 휴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는 정말 지옥이었다. 마지막날까지 스트레스받고 울고 잠도 못 자고 했지만... 이거 뺴고는 감사했음)

 

이 회사에서 일한 지 5년이 되었고, 내가 한국에서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한 지 7년 정도 되었다. 

7년 전엔 미국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도대체 어떤 달란트를 주셨고 나의 때는 언제인가? 

앞으로 내 삶에 의미가 있을까?

매일매일이 감옥이었는데

정말 기적처럼 자살예방센터에서 일하게 되었고,

지금은 점점 하루하루 내 삶에 더할 나위 없는 의미가 생기고 있다. 

 

https://annatic.tistory.com/177

 

30주 쌍둥이 이벤트 서울성모/ 응급실 방문

자살예방센터에서 일하는 나는 5월이 되면 캠페인도 많고 또 가정의 달인만큼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만큼 위기전화도 많이 온다. 인수인계 막바지에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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