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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16주까지 쌍둥이 임밍아웃 + 감정기복 +근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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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엄마가 될 것이라곤 정말 상상할 수도 없어서 하루하루 감정기복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왔다갔다 한다. 그러다 내가 겪었던 이 험난한 시간들이 마치 우리 아이들 만나려고 이렇게 되었구나 생각하니 또 감격이라 또 울컥울컥 ㅠㅠ

 

입덧이 좀 잠잠해졌고 1월 1일 신정을 맞아 시어머니댁에 방문. +_+

어머님이 떡만두국을 맛있게 차려주셨다.

 

우리 어머님은 검소하기로 유명하신 분이라 항상 과하지 않게 소박하게 있는 재료로 정갈하게 차려주신다.

(친정은 정반대 과한 스타일.)

 

근데 이젠 솔직히 누가 차려주는 음식 먹기만 해도 너무 좋아.

내가 밥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누가 음식을 차려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식사 및에 종이가 깔려있길래 뒤집어 보니 어머님의 깜짝 선물. !! 솔직히 좀 감동이었다.

아기자기한 우리 어머님.. +_+

 아 맞네 정말 내가 이제 쌍둥이 엄마가 되는거네..

검색해본 블로그나 까페나 온통 쌍둥이 키우는게 힘들다는 이야기 뿐.... 

아이 키우는 친구들은 쌍둥이 힘들겠다는 말. 어떻게 키울래?? 걱정이다. 

 

나는 솔직히 부모님이나 시어머니나 다들 너무 쿨한 스타일이셔서.. 잘 도와주실 것 같지 않고

바쁘시고. 우선.. 그래서 아예 도움받을 생각은 접자. 

괜히 도움 받았다가 엄청 싸우고 엄청 혼날 것 같아서 접자. 

어떻게 하루하루 버텨보면 좋겠는데

 

쌍둥이 독박 육아 계속 검색 중......

입덧이 지나니 현실로 더 다가온다. 쌍둥이라..

 

#근종통

좀 무리했다 싶은 날이면 배가 정말 끊어질 듯 너무너무 아팠다.

배가 아프니 너무 불안해서 온갖 인터넷엔 또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뿐

너무 무서워서 회사에서 근처 병원에 아픈 배를 붙잡고 갔다.

원인은 근종통. 그렇게 아프단다 근종통이.

무리하면 아프니 무리하지말라고 한다.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 먹기)

5cm정도 근종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점점 아이와 같이 커져가서 이렇게 아프게 할줄이야..

 

그런데 아이 둘이 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장소리를 두명다 들으니 눈물이 났다.

아.. 무사하구나.

 

쌍둥이를 가졌다고 들었을땐 너무 무섭고 원망스럽고 두려웠는데

또 한명이라도 잃을새라 둘다 내 아이들이 점점 소중해지고 있다.

또 남편이 내 배에 대고 "얘들아~~~~ 아빠야~~~~~ " 라고 이야기하는게 웃기다.

 

이사람과 나. 우리가 진짜 두 아이의 부모가 되는구나.

 

 

 

https://annatic.tistory.com/169

 

쌍둥이 난임병원 졸업 임신 17주 ~ 20주차까지 기록 (대학병원 차트 만들기)

난임병원 졸업 (임신 16주차) 16주가 지나고 미래와희망 난임병원 정지예원장님과 작별하였다. 이제 다음 진료부터는 미래와희망병원에 있는 산부인과에 다른 원장님께 다음 진료부터는 보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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