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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쌍둥이 임신 대학병원 전원을 해야할까? (전원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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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주

쌍둥이 임신 후 대학병원에 가야할지 여성병원에 계속 있어야할지 계속 고민이었다.

여성병원엔 니큐와 인큐베이터가 없다는 말도 듣고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서 미리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임신 후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까페 글들을 검색하고 찾아봤는지 모른다. 

 

집근처 대학병원은 다 찾아보고 어디로 가야할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또 출산병원에 따라 조리원은 조리원대로 결정해야해서 임신초기에 정말 고민이 많았었다. 

 

#39세고위험군 #쌍둥이임신 이라

 

1. 처음엔 여성병원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했다. 

   너무 오바하는 성격도 아니고, 막상 처음에 두려웠을때와 달리

26주 임당검사 때까지는 별 이벤트가 없었다. #자궁근종 이 좀 아팠던 것 빼면 20주 넘어서는 배뭉침 말고는 큰 이벤트가 없었다. 쌍둥이까페에서 찾은 미래와희망에서 자연분만도 하셨다는 심재윤 원장님께 진료를 받고 있었다. 

 

2. 그래도 대학병원에 차트는 만들어 놓았다. 

 집 근처에 중앙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두 개가 있어서 선택해야 했는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예약도 두개 다 해놨었지만 결국 서울성모 고현선 선생님으로 결정했다. 

단순히 내가 독실한 가톨릭신자이기도 하고,,,, (-_-)

중앙대병원이 오히려 집이랑 더 가깝긴 하지만 간호통합병동이라 남편이 출입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좀 무서웠다. 

남편이 오히려 안들어오면 내 험한꼴을 안보여줘서 더 좋을 것 같았지만,,

그럼 정말 남편이 나중에 내 출산에 대한 어려움(?)을 아예 인지하지 못할 것 같고 나도 좀 의지할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서 서.. 서울성모로 결정하고 고현선 선생님께 초진을 22주쯤 받았다.

 

3. 대학병원 진료는 정말 힘들다. 

대학병원 진료는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 

여성병원에 익숙해진 나로써는 모든 진료에 대기가 엄청 난다는 점이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엄청 똘똘하게 잘 알아듣고 잘 챙겨야한다. 

(여성병원은 좀 멍때려도 다 적어주고 좀 떠먹여주는 스타일이라면, 대학병원은 내가 잘 챙겨야하는 스타일) 

 

초음파실에서 따로 초음파 담당 선생님이 초음파를 봐주고 담당 교수님은 차트만 보시고 이야기만 해주신다. 

(여성병원은 진료실에서 교수님이 직접 초음파를 봐주시면서 이야기하심)

채혈, 검사, 수납, 모든 것이 다 각각 이루어지는데 여기에도 또 대기가 있다는 점. 

병원자체가 종합병원이다보니.. 또 엄청나게 기빨린다는 점.

주차를 직접 해야한다는 점..

태아에 대한 서비스(초음파 동영상, 등등 )이 없다는 점 (일부 병원의 경우..서울성모는 있음) 

 (미래와희망은 주차가 발렛이었다. 와 지금 생각해보니 발렛비만도 거의 40만원 넘게 쓴거네....ㅜㅜㅜ) 

여러모로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출산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너무 진료가 힘들었기때문에... 

 

 

3. 그렇다면 왜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결정했나..

그런데 이번에 미래와희망에서 임당검사를 하고 저혈당쇼크를 격고 나서  https://annatic.tistory.com/174

 

#25주쌍둥이임당검사 / #임당시약부작용 / #저혈당쇼크 (미래와희망)

#25주쌍둥이임당검사 / #임당시약부작용 / #저혈당쇼크 (미래와희망) ​ 이미 회사에서 임당 확정인 산모가 있어서 임당 걸릴까바 너무 무서웠다. 나는 모든 위험요인을 다 가지고 있었다. #임신

annatic.tistory.com

갑자기  간호사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가 다 없어졌다....ㅜㅜ 난임병원 다닐때는 정말 다들 너무 좋았는데,,

산과로 옮기고 나서 간호사 선생님들이 좀 개인적으로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병원을 경험하고 나니 대학병원 간호사 선생님들이 친절한 걸 떠나서

뭔가 전문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병원으로 전원하기로 마음먹는 계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위험한 환자들이 많을 수 있어서 내 몸상태에 좀 예민하게 반응해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 나이와 다태아임신이라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원해야겠다 마음먹었다.

 

4. 대학병원도 토요일진료가 있더라고

 나는 대학병원은 토요일 진료가 없어서 남편이랑 같이 못갈 줄 알았다. 

그런데 초진을 받고나니 외래받을때 날짜를 선택할 수가 있었는데 (서울성모 고현선선생님 경우) 토요일 진료도 선택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랑 같이갈 수 있어서 한번 같이 가보고 선택해보자 결정했고, 오늘 다녀온 결과 그냥 믿음직스럽고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출산해야겠다 마음먹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특별히 산모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임당검사까지는 여성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전원하기를 추천한다.

 (내경우가 이런 케이스였는데,, 임당검사 정밀검사같이 힘든 검사들을 대병에서 받았다면 정말 대기하고 시약 막 약국에서 받아오고 내가 먹고 알아서 또 채혈실 가야하고..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모든 검사들은 그냥 여성병원에서 받고 검사지를 가져오는 것이 깔끔하다) 

 

-나는 모든 검사를 다 받고 정밀검사지와 임당검사지까지 수령해서 오늘 냈는데, 

 차라리 이편이 마음이 편한 것 같다. 

※ 단 예약이 안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대학병원 예약은 잡아두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여성병원 진료가 조금 더 저렴하다. (매회차 2~3만원 정도 더 저렴한듯) 

 

 

 

https://annatic.tistory.com/177

 

30주 쌍둥이 이벤트 서울성모/ 응급실 방문

자살예방센터에서 일하는 나는 5월이 되면 캠페인도 많고 또 가정의 달인만큼 그만큼 상대적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만큼 위기전화도 많이 온다. 인수인계 막바지에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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