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쌍둥이 21주 / 성별확인 / 미래와희망 정밀초음파

반응형

서울성모병원에서 차트는 만들어놨지만 미래와희망에서 정밀초음파는 이미 예약이 된 상태라 21주에 이제 산과 선생님께 진료를 보러 갔다.

 

#미래와희망심재윤 선생님

쌍둥이까페에서 추천받아서 정지예원장님에서 심재윤 원장님으로 이제 산부인과 선생님을 바꾸게 되었다.

(정지예원장님은 난임전문 선생님이라 출산은 안하시는 모양)

 

 

#정밀초음파 가는길.

드디어 우리 아이들 성별을 알 수 있을것이란 기대에 아침부터 너무 설레고 긴장되었다.

딸일까 아들일까. 아들딸일까? 나는 우리 엄마처럼 딸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나의 무뚝뚝한 성격을 닮은 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될 것인가….아님 아들 딸? 매일매일 너무 궁금했었다.

 

그동안 아이들이 자세가 안좋아서 성별을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어서 정말 하나도 몰랐는데…

성별이 너무 궁금하고.. 아이들이 잘 있는지! 자세히 볼 생각에 신나기도 하고

혹시 문제 있으면 어쩌지 하고 또 엄청 떨리기도 했다.

또 조금이라도 지각하면 아이들 얼굴을 보는 시간이 줄 것 같아 마음이

 

 

병원에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이랑 집값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어디서 주어들은 지방 부동산 소멸 이라는 부동산 유튜브 찌라시를 가지고

내집도 아닌 집을 빨리 팔아야 한다고 갑자기 고집을 부렸다.

남편은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내 의견을 수긍해주지 않는 남편에게 야속해서 또 따따따따따따따.. 의견을 이야기하다

이제 둘 다 감정이 격해져서 큰소리가 나는 싸움이 되었다.

 

 

#미래와희망정밀초음파

미래와희망 정밀초음파는 3층에서 보는데

앞에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도 아직 화가 가라앉지 않아 씩씩.. 콧바람을 내며 앉아있었다.

정밀초음파 전에 당떨어지면 먹으려고 준비한 오렌지 쥬스는 마시지도 못하고 들어갔다.

 

아이들은 건강했는데 정밀초음파는 약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손가락 발가락, 심장으로 가는 혈관 갯수부터 시작해서 무슨 심장에 있는 방 갯수, 머리 둘레, 배둘레, 다리길이 등등 굉장히 자세히 하나하나 봐주셨다.

이제 아이들이 커져서 초음파로는 아이들 전체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너무 누워있고 배를 눌러대니 울렁거려서 아까 못마시고 들어온 오렌지 쥬스 한모금이 너무 절실했다. …

 

“오빠… 오렌지 쥬스 좀 가방에서 꺼내서 한모금 물려줘,,,”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아까 둘이 싸웠기도 하고 머쓱하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해서 그냥 참기로 했다.

 

 

21주차가 되자 아이들은 키는 더이상 재진 않고, 무게로 불린다.

큰애는 400g, 작은애는 380g

 

 

#성별확인

그리고 배 밑에 위치하고 있는 큰아이는 아들.

내 가슴 쪽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아이는 딸이다.

듣는순간 눈물이 났다.

그리고 정말 내가 엄마가 되는구나 실감이 났다.

오른쪽은 남자아이 행운이 / 왼쪽은 여자아이 복덩이

처음만난 심재윤 원장님은 3층 방에 계셨다.

정지예원장님은 6층이었는데 난임센터에서 벗어나서 3층에서 진료를 보니 왜인지 모르게 으쓱했다.

산부인과 남자선생님은 처음이라 어떨까 좀 궁금했는데 오히려 나는 좀 편했다.

 

다른게 아니라 내 성격상 등치도 크고 키도 커서

여자분들을 보면 뭔가 보호하고 배려해야한다는(?) 말도안되는 사명감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남자선생님을 만나니 아예 그런 생각이 안들고 막 (?)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이어트

원장님이 내 몸무게를 보고 놀라셨다. 엄마가 살이 찌면 좋을일이 하나도 없다. 지금 몸무게로 단식원에 간다고 해도 아이들은 건강할 수 있다. 는 충격적인 말을 훅훅 던지시며, 솔직히 임신 전에 몸무게가 몇이었어요? 물어보신다.

남편이 옆에 있어 제대로 말할 수 없었다. ㅠㅠ 결혼하고 살이 급쪄있었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더이상 살이 찌지말고 아이들만 클 수 있게 한번 노력해보자고 하셔서 이제부터 정말 식단 조절해야겠다 단단히 마음 먹었다.

사실 그동안 조심한다고 운동도 안하고 출퇴근도 차로하고 피곤해서 걷지도 않고 정말 눕눕 생활만 반복하니 살이 당연히 찔 수 밖에 없었지.

 

 
밀가루 없는 #키토빵도 굽고 요거트도 챙겨먹고 방울토마토랑 계란으로 단백질과 채소도 의식해서 잘 챙겨먹기 시작했다.

 

#쌍둥이21주성별확인

아이들은 건강했다.

아들. 딸.

행운이는 아들. 복덩이는 딸.

너무 기뻤다. 엄마아빠 동생 다 전화해서 아들 딸이라고 알리고

회사에 와서도 팔불출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아들.딸이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야기하고 다녔다.

정말 기뻤다. 아이들이 이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전에 어머님이 주신 이미지인데 정말 이 이미지처럼 남자아이.여자아이 네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