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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시험관 일기4 : 배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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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배아이식일 (10월 26일)

배아이식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소의 상태에 따라 이식이 어려울 수도 있고 한달을 더 기다려야할 수도 있고 케이스는 다양하다고 들었다. 감사하게도 바로 이식을 할 수 있었음. 

 

직장에서 ​#난임휴가 를 받으면 난자채취일 이나 배아이식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

하루는 유급휴가 2일은 무급휴가이다.

채취일 하루는 유급휴가로 받고 쉬고

그래서 배아이식일 하루와 그 다음날 2일을 무급휴가를 냈다. ( 난임휴가 정보 https://annatic.tistory.com/167 )


아직 2022년도 연차가 5일정도 남긴했지만 남은 두달동안 무슨일이 생길 지 모르니 우선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휴가를 다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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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이식일 당일 화장실을 가지말고 참고 오랬는데

(소변이 방광에 차있으면 더 잘보인다는 글을 읽음)

아침 8시 10분에 #미래의희망 도착해서

아니 참고 오라는 말을 들으니 병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화장실에 가고싶었다.

화장실 가도 되냐고 소심하게 물어보니 다녀오시고 물 많이 드세요 하셔서,,

살았네.

6층에서 주사 한대 맞고 (유산방지) 주사라고 하는데 아프다고 겁을 줘서 쫄았지만

크게 아프진 않았다. (좀 둔한편)

배아 상태에 대해 설명해주신다.

  • AMH1.75
  • 난자 채취 12개 중 10개
  • 5일배양 상급배아 2개
  • 냉동배아 4개
  • 4개는 배양중
  • 2개 폐기

와 그래도 신선으로 바로 이식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정지예원장님 특성상 난포 키우면서도 별말없으셨긴 했는데 내가 보기에 1 넘는 큰 난포들이 별로 안생기길래 걱정했더니, "뭐 기대도 안했어요" 하는 원장님 말씀에 아 역시 나도 나이가 있어서 잘 안자라는구나 하고 큰 기대는 안했었다.

배아 상태가 좋다고 칭찬해주니 머쓱했다.

 

직장인 난임휴가 사용하기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직장인 난임휴가 사용하기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시험관 하면서 병원 방문 횟수가 궁금하시면 아래를 클릭) https://annatic.tistory.com/166 난자를 채취하고 배아를 이식하는 날 3일은 나라에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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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수술실 올라가니

이거 왠지 난자채취 때보다 배아이식 했을 때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같은 수술실인데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한 느낌은 뭐지.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네 +_+ (난자채취할때는 마치 젖소마냥 공장에 누워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는데) 

배아이식하고 한시간 누워있어야하는데

또 너무 화장실 가고싶어서 40분쯤 일어나서 화장실 고고 하고 집에왔다.

잠은 안옴.

배아이식일까지도 휴가낸 남편.

자기도 같이 항상 가야한다고, 따라오고 배아이식일까지 남편이 다 맞춰주어서 굉장히 공주대접을 받았다.

점심 집에서 간단하게 챙겨먹고

누워서 점심때 쯤 한숨 자다가 저녁에 "서울대학교에서 하는 두봉주교님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잠깐 다녀왔다.(서울대의 기운을 좀 받을까 해서)

저녁은 샤브샤브. 고기랑 야채 남은걸로 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어서 먹었다. 오빠랑 같이 먹었다.

식단은 계속 야채_현미밥_노당_노밀가루 지키고 있는데 이젠 힘들진 않지만 술을 못마시니 남편과 퇴근 후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그립긴 하다.

정말 Another World 네 . 이젠

 

 

https://annatic.tistory.com/160

 

시험관일기5 배아이식 후 1차 피검사 (미래와희망)

11월 3일 목요일 ​ 드디어 기다리던 1차 피검사 날 출근하기 전 7시 30분에 #미래와희망 도착해야했으나 20분정도 늦음 ​ 1층에서 접수하고 6층 난임센터 도착. ​ 물론 이번에도 남편도 같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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