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Cookbook

미국에서 살때 San Marino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중고서점이 있어서 들어가서 보물 찾듯이 너무 신나 $6불을 소비하고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볼때마다 신나고 좋을 것 같다.

동네가 오래된 동네라서 할머니들이 도네이션 한 것들인가본데, 이래서 난 정말 Pasadena 를 사랑한다. 


1970년대에 쓰여진 텍스트만 있는 옛날 캘리포니아 쿡북
캘리포니아 뮤지엄에서 80년대 만든 쿡북겸 사진집(사진이 엄청 촌스러워서 잼있다.)
엄청 재미있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진 쿡북
그리고 제일 득템은

Mom’s cooking- 
손녀들이 2001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억하며 그냥 셀프로 몇권 만든 스프링 제본집이다. 할머니가 만들어주었던 음식들과 항상 따뜻하게 가족식사를 했던 그 느낌을 기억하기위해 레시피를 따로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사이사이에 같이 했던 식사 사진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개인적인 사진들이 그냥 무슨 PPT로 교지 만들듯이 쿨하게 들어있다.  

이 할머니 얼마나 하늘에서 행복하실까. 

이 책이 16년 뒤에 어디 저기 듣고보지도 못한 한국에서 날라온 아줌마에게까지 이 책이 전해질지 누가 알았겠는가..!

이렇게 난 스토리가 있는 것들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