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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쌍둥이 응급제왕수술 전날 통증 / 36주 2일 ~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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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쌍둥이 응급제왕

 

#서울성모병원 #고현선선생님께 검사를 계속 받고 있었는데 마지막 외래때 (35주 4일) 수술 날짜를 조율하면서, 교수님께서 37주 이후에는 언제든지 날짜를 잡아도 좋다고 하셔서 내 욕심에 끝까지 품고 싶어 37주 4일에 날짜를 정했었다.

 

자궁경부길이도 3cm 정도로 튼튼했고 아이들도 2.5kg /2.4kg으로 잘 자라고 있었다.

또 미국에서부터 알고 지낸 얼마전에 만난 쌍둥이를 출산한 언니가 미국은 쌍둥이도 38주까지 품고 있다는 말에 그래! 나도 끝까지 한번 가보자!! 하고 결심했었다.

 

#36주4일 화요일

아는 언니가 집으로 놀러와서 같이 수다떨고 놀았는데 저녁부터 배가 생리통처럼 싸르싸르 아프고 태동이 정말 너무 강했다. 하지만 진통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수준이고 주기적이지 않아서 병원에 가지않고 잠들었다. (지난번에 별거 아닌 진통으로 응급실에 한번 가본 경험이 있어서 경솔하게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음)

 

#36주5일 수요일

출산지원금과 아이들방 창문형 에어콘 알아보느라 하루종일 집 노트북으로 이것저것 찾아 보고 앉아 있었다. 이날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컨디션이 점점 떨어져서 점심 저녁을 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 그냥 밥이랑 고구마만 끄적이듯 먹었다.

밤부터 정말 이전과 다른 #싸르르싸르르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태동이 정말 너무너무 심해졌다.

통증이 주기적이진 않았지만 (내가 주기를 잘 못재는 것 같다) 분명히 이 기분나쁜 통증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다음주 월요일 수술 전 입원일까지 기다리기엔 내가 주말에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혹시 아침에 눈떠서 이상하면 병원에 가보자고 이야기했다.

 

#36주6일 목요일 출산당일

새벽 6시에 눈을 딱 떴는데 통증이 계속 있었다. 서울성모병원 분만실에 전화했다.

“통증이 생리통처럼 싸르르싸르르 하게 계속되는 것 같아요.”

“주기가 있나요?, 몇분간격으로 어떻게 진통이 오나요?”

“그런건 모르겠는데 제가 쌍둥이 임신중인데,, 배가 싸르르 하게 어제 밤부터 계속 됩니다.”

“병원에 오셔야할 것 같아요, 응급실로 오세요. 얼마정도 걸리세요?”

“1시간정도 내로 갈께요”

 

갑자기 응급실에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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