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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새벽산책과 감기

내가 사는 집 옆에 정말 근사한 숲이 있어서
요즘같이 좋은 가을날씨를 그냥 두기가 너무 아까웠다.

아 이제 새벽마다 걸어야지 다짐을 했다.
내가 언제까지 여기 살겠어?
열심히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야지!!

그래서 일요일도 월요일 아침에도 눈뜨자마자
새벽에 나와 열심히 걸었다.

아 이 냄새! 소리!  새벽에 걷는 사람들!
와 너무 너무 좋다. 힐링이야!!!!!!!
이렇게 성공하는 하루를 보내는구나!!!!
와우~~~ 신난다!!!



근데 바로 그날 밤부터 헤롱헤롱
감기걸려 다음날 출근도 못하고 사경을 헤맸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에선
행복한 사람들은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새벽산책을 하는건 아무래도..
.일상이라기보단 이벤트 였나보다.

어떻게 알아차리고 병이 났을까.
하루하루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빡세게 힘이 들어갔었나보다.

#교훈 오바하지 말아야겠다.
좋은 것들도 일상이 되려면 내 시간안에 녹아 내려야 진정한 내 일상이 될 수 있다.

갑자기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잔잔하게 오래오래 가늘고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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