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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한지선 작가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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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개인전  2010. 12. 1 - 12.7 갤러리 그림손


HAHN, JEE SUN - Road (2010.12.1 - 12.7) 

작업의 주제는 과정성에 있다. 그 바탕에는 단편적인 여러 단어들이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것들은 과정, 인내, 시점, 운명, 변화, 희망, 이중적 사고, 환상, 기대, 이상, 기회 선택..... 으로 열거 될 수 있으며 작품마다 그 의미가 강하게 또는 약하게 등장되어진다.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긴 세월의 층이 형성되어지고 그 긴 시간의 끝에 중심이 있다면 그곳에서 바라본 그 시간들은 과정이란 의미심장한 단어를 곱씹을 수 있게 할 것이다. 권태롭게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부단함 속에 구축되어지는 또 다른 시간, 공간으로의 환상적인 제시는 과정을 인내로만 마무리 짓게 만들지 않는 이중적 유희라고 생각한다. 운명처럼 주어진 삶이 끝도 없이 이어진 길이며 계단으로 비유 될 때, 한걸음 한 걸음, 한 계단 한 계단 밟고 서며 올라가야 하는 고단함 속에 따뜻한 환상과 이상을 작업 속에 던져 넣는 것은 또 다른 시간, 공간으로의 제시이며, 삶에 대한 믿음이며 기대라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이제까지 다루어왔던 많이 등장 되어진 도시생활 속의 각기 다른 삶의 인생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비장함의 표현에서 자연적인 면으로 바뀌어진 작품이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인간과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추구해나간 작품이다.

- 작가노트



사실 요즘에 행정조교하느라, 최근 2년동안 작업을 보고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다.

그냥 오픈식에 가야하니까, 아는 분 전시니까, 선배 전시니까, 그냥 그렇게 항상 수요일마다 전시에 끌려다녔다.

그리고 남는건 없었다.

그런 메마른(?) 나에게 한지선 선생님 개인전은 불씨를 꿈틀거리게 해준 고마운 전시이다.

갤러리에 들어서자마자 가득 풍겨지는 열정과 힘은 공간을 압도했다.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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