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John Coplans
리떼
2008. 8. 15. 00:41
졸업작품을 할 때였다.
나는 한참 노인에게 빠져 있었다.
노인의 주름과 얼굴에 큰 호기심을 느끼고 엄청 빠져서 그 주제로 졸업 작품을 하고자 했다.
근데 막상 작업을 하려니까 쉽지 않더라,,,
그때 나의 지원군 제리씨가 여러 작가들을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중 John Coplans
영국 출신의 존 코플란즈는 군인, 화가, 저술가, 잡지의 편집장, 큐레이터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로, 1980년 그의 나이 60세에 사진가로 변신해 그의 누드와 노화된 신체를 대상으로 한 <자화상> 시리즈로 널리 알려졌다. 1920년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과 파리에서 미술을 공부한 코플란즈는 6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62년에는 대표적인 미술잡지인 『아트 포럼(Art Forum)』을 공동으로 창간했다. 60년대 후반부터 파사데나(Pasadena)지역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1971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아트 포럼』의 편집을 맡으면서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코플란즈는 1980년 친구와 가족의 초상사진으로 사진가로 데뷔했고, 1984년부터 카메라를 자신에게 돌려 자화상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늙음이 추하다고 여기는 문화적 관점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그의 <자화상>들은 대부분 설정된 포즈를 취한 손이나 발과 같은 신체의 일부를 화면 가득히 클로즈업 한 얼굴없는 자화상으로 기괴함을 느끼게 한다. 모노크롬 화면에 나타나는 60세가 훨씬 넘은 신체는 결코 아름답지 않으나 강렬한 충격과 함께 여전히 살아있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케 한다.
[출처] John Coplans |작성자 잭
도판 제목과 년도는 찾을 수 없어 그냥 막무가내로 올리지만
위에 저 손가락 모음 사진은 너무 재미있다.
흉칙하기도 하고
괴물같기도 하지만,
손가락이란 것을 아는 순간 이내 안도의 한숨 ~ 휴~~~
나도 나이가 들어서
이렇게 누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멋있게 늙어서 세상에 찌든 내 모습을 스스로 셀카를 찍어서 남겨야 겠다.
물론 얼굴은 커팅 해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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